diary 2026-10-15 14:33

요즘 김어준의 태도에 대한 논쟁이 자주 보인다. 특히나 이재명에 대한 과도한 감싸기가 보일 때 특히 더 그렇다.

나는 요즘 김어준이 싫다.

나꼼수 이전에는 관심도 없는 존재였고, 나꼼수를 들을 때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그의 책 “닥치고 정치”도 사서 재미있게 읽었다. 김어준 덕분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 후에 교통방송이나 유튜브에서의 뉴스는 너무 길기도 하고 재미도 없어서 거의 듣지 않았다. 나꼼수 때는 복잡한 얘기를 쉽게 정리해 주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후에는 별로 어렵지도 않은 얘기를 쓸데없이 부연설명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요즘 민주당 코어 지지층들이 이재명의 언행애 대해 많이 분노하고 있고 그래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어준은 중립도 아니고 이재명쪽에 더 편향된 느낌이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민주당이 완전히 망해서 국힘이 압도적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나라를 완전히 망쳐서 다시는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것일까? 물론 나도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진실을 외면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을 감싸는 것이 최선일까?

지금 이재명을 아무리 변호한다고 한들 실망한 코어지지층들이 돌아올리는 없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약간의 우세로 승리한 한국의 정치지형에서 지금 이미 민주당의 미래는 너무 어둡다.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은 맹목적 지지충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설사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고 해도 이미 최악의 수준이라 더 크게 나빠질 것도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에서는 여전히 승리할 것이고 박빙으로 승부한 곳에서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김어준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최악의 상태를 피하고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다고 한들 그게 과연 좋은 일일까. 이재명이 지지자와 유권자들에 대해 정치적 사기를 치고 개돼지 취급을 했는데 막상 선거결과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앞으로 민주당 정치인들이 지지자들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 그것은 오히려 국힘이 다수를 차지하고 횡포를 부리는 것보다 더 못한 결과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력이 축소되더라도 같은 것을 지향하는 단체는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에 배신자가 있거나 분열하면 외부와 제대로 싸우지고 못하고 내부에서 무너지게 된다. 비록 큰 적이 앞에 있고 큰 싸움을 앞두고 있더라고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면 내부를 먼저 정리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오히려 더 급선무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재명과 민주당을 가열차게 공격해서 완전히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다시 신뢰의 자산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김어준이 잘못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이제는 싫어지기까지 하며 사람들끼리 그의 태도에 논쟁하는 것까지 꼴보기 싫다. 한때 잘했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고정하고 이후에는 그 사람이 잘못하다라도 맹목적인 지지를 하는 것이 지금의 이재명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냈다. 이재명을 겪거도 김어준한테도 맹목적 지지를 보내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과거에 잘한 건 인정하더라도 현재 잘못하면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청래에 대해서도 이미 실망했다. 코어 지지층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무슨 이재명을 끝까지 지킨다는 등의 헛소리를 하는 것일까. 앞장서서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사람도 과거에 이미 많은 훌륭한 일을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지한다. 하지만 현실파악이 안되는 그런 멍청한 태도는 빨리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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